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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11일

2007년 3월 11일


 여러분들이 세상의 일들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을 가진 상태에서, 이곳에서 듣는 정보들이 여러분들의 소중한 삶에 얼마나 좋은 밑거름이 되는지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나는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모든 일이 정해져 있다고 설명합니다. 정해져 있는 일은 문제에 의해서 만들어집니다. 이 시간은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어떤 일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알아봄으로써 자신의 삶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지난 미국 여행을 통해서 제가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인간이 창조한 기술이나 문화에 있어서는 현대 교육이나 사회의 이해가 우리보다 앞서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일들의 진실을 알아보게 하는 수준은 세계의 어떤 교육기관 보다 월등히 우수하는 점을 나는 다시 한번 여러분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며칠 전 여기 사무실에 사람들이 왔었습니다. 그들은 과거 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 지식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한국의 인권문제에 대해서 열띤 토론을 했습니다. 그 토론을 옆에서 듣다 있다가 하도 답답해서 나는 이런 말을 해주었습니다.


 “세상에는 모든 일이 정해져 있는데 이 정해져 있는 것들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이 순서를 뒤바꾸어 버리면 귀에는 좋게 들릴지 모르지만 실질적인 결과는 나쁩니다.”


 선과 악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제가 지난 시간에도 여러분에게 일러 주었습니다만 좋은 사람이란 남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고 남에게 피해줄 행동을 하지 않는 사람을 말합니다. 나쁜 사람이란 자신의 간도 내어줄 것 같이 온갖 말을 하면서도 남에게 거짓말을 하고 그 거짓말로 인해서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사람을 말합니다. 여러분들은 이러한 사실을 잘 인식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이런 말들이 3살 먹은 어린 아이도 알고 있는 내용처럼 들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80살 먹은 노인들에게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의 차이에 대해서 물어도 그 질문에 제대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절대 없습니다.


 나는 미국을 여행 중에 한 과학자를 만났습니다. 그는 한국 정부의 초청으로 몇 번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나는 그가 공부한 학문의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서 간단한 질문을 했습니다.


 “교육의 목적은 좋은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당신은 교육을 통해서 어떻게 좋은 사람을 양성해 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 대답할 수 있는가? 한 아이가 ‘학교의 선생님도 자신을 보고 좋은 사람이 되라고 말하고 부모님도 자신을 보고 좋은 사람이 되라고 말하는데 자신은 어떻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면서 그 방법을 나에게 물었다. 나는 그 아이에게 그 방법을 알려 주었다. 그 방법이 어떤 것인지 당신은 말해 줄 수 있겠는가?”


 그 교수는 자신에게도 두 명의 아들이 있는데 그들을 어떻게 좋은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자신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현대 교육이 물질을 이용한 물리적 화학적 시험에 관련해서는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있지만 시험이 불가능한 일들에 대해서는 그 수준이 거의 제로의 상태에 머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사는 목적은 무엇입니까? 목적이란 자신의 삶을 통해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시대를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삶의 목적에 대한 의식이 변해버렸습니다. 그들은 삶의 진정한 목적은 잊어버린채 어떻게 하면은 쉽게 많은 돈을 벌 수 있는지에만 혈안이 되어버렸습니다.


 프린스턴 대학의 한 학자와 만나기로 했었는데 약속 시간에 그의 사무실에 도착하니 미팅을 취소한다는 쪽지만 문에 붙여놓고 행방불명이 되어버렸습니다. 힘이 빠져서 휴게실에서 쉬고 있다가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출신의 한 학생을 만났습니다. 대학에 들어와서 경영학을 배우고 나니 뭘 좀 알겠느냐고 물어보니 그는 모르겠다고 답을 했습니다. 배워도 알지 못하는 것을 왜 배우려고 하느냐고 물으니 그 대학은 매년 1,800 명을 뽑는데 지원자가 2만 명이나 될만큼 입학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대학에 다니는 목적이 무엇인가하고 물으니 괜찮은 여자와 결혼하고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결혼과 직장을 위해서 대학의 학위 즉 간판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대화 내용은 녹음이 되어 있습니다. 그 간판을 얻기 위해서 학비를 얼마나 내고 있냐고 물으니 1년에 4만 3천 달러라고 했습니다. 단순히 간판을 얻기 위해서 지불해야 하는 돈 치고는 지나치게 많은 돈입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하늘을 보고 탄식했습니다. 미국에 있는 유명대학에 유학을 와서 장가 잘 가고 좋은 직장을 쉽게 얻겠다고 나 같은 사람이 평생을 먹고 살 수 있는 돈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작금의 세상은 이런 식으로 돌아가는구나하고 탄식을 했습니다.


 미국을 여행하는 동안 미국의 대학들에서 인간의 삶을 위해서 좋은 사회를 만들고 좋은 사람을 만드는 지식을 가르치고 있는지 그리고 미국 사회가 어떤 연구들을 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40일 동안 노력했지만 어떤 단체나 어떤 대학에서도 이런 분야에 대해서 관심 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항상 하는 말입니다만 세상에 진리나 사랑이나 행복 등과 같은 것들은 말 속에만 존재하지 그것들에 대한 실질적인 가르침은 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나는 지난번 이곳에 방문한 사람들을 보고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해서는 최우선으로 기둥을 튼튼하게 해야 합니다. 기둥을 튼튼히 하게 만들어야 집이 가진 하중을 견딜 수 있습니다. 인권도 정의의 존재가 선결되어야 존재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인권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부르짖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저는 철학자들을 만나면 철학이 무엇인지 묻습니다. 미국에는 어떤 대통령이 세웠다는  철학과 관련된 협회가 있고 활발한 철학관련 활동도 있다고 들었는데 그 철학 협회 센터에서는 누구도 나를 만나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미국에도 철학자들이 있다고 해서 만나려고 했는데 진정한 철학자를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1년에 4만3천 불이나 되는 학비를 받는 대학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최우선으로 알고 있어야 할 철학의 의미를 아는 자가 하나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나는 그러한 사실로 인하여 매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외국으로 유학을 가서 거기서 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대학 교수가 된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거의 전부 사기입니다. 학비 많이 내고 훈련 받아 오는 겁니다. 몰라도 아는 척하는 훈련을 받아 온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 논문을 제출하고 거기서 학위를 받습니다. 그런데 만약 그 학위가 무언가를 진정으로 알게 된 결과로 받은 것이라면 대학에서 철학을 모른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뉴욕대학교 철학과 교수는 어느 정도 말귀를 알아듣는듯 해서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학을 진리의 전당이라고 하는데 진리의 전당이란 존재하고 있는 일을 연구하는 기관을 뜻하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철학이란 존재하고 있는 일을 알기 위해서 탐구하는 일을 의미한다.”


 철학은 탐구입니다. 무언가를 알기 위해서 탐구하는 것을 철학이라고 합니다. 대학은 연구기관이니까 존재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탐구하는 기관이 아닙니까? 대학은 철학을 배우는 곳입니다. 그런데 대학의 교수들이나 학생들이 철학이 무엇인지를 모른다면 어디에 가서 철학에 대해서 물어야 합니까? 대학이 존재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연구하는 기관인데 가장 기초가 되는 철학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서 나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한국 사회에 좋은 말들은 존재합니다. 교회에는 사랑이라는 말이 존재하고 절에는 자비라는 말이 존재하고 학교에는 공부라는 말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그 말들 속에 존재해야 할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디서도 가르치는 사람들이나 배우려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이 사실은 이 시대의 가장 큰 불행입니다. 여러분들은 이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런 일을 깨닫지 못한다면 여러분들은 헛된 삶을 사는 것과 같습니다.


 현재의 사회에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쉽게 돈을 벌려는 사람들은 남이야 죽든 살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정말 무섭습니다. 누가 왜 이런 사회를 만들고 있는 것일까요? 현대의 사람들은 매우 똑똑하고 많이 아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바보들에 불과합니다. 그들은 가장 중요한 일을 확인하지 않고 쓸데 없는 일만 확인합니다. 쓸데 없는 일에 대해서만 자신들이 아는 것 처럼 흉내를 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안해도 되는 일은 잘하면서도 반드시 해야 할 일은 하지 않습니다. 왜 인간의 사회가 점점 살기가 어려워 지는 것일까요? 그것은 잘못된 가르침과 잘못된 세력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다시한번 뼈저리게 느낀 것은 세상이 너무나 공평하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만든 창조주는 너무나 공평한 법칙을 세상에 남겼습니다. 인간이 깨달음을 얻으면 좋은 세상과 좋은 삶이 자신에게 존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좋은 삶을 통해서 좋은 삶의 목적을 성취할 수 있는 생명 활동을 계속해야 합니다.


 사람이 알 때와 모를 때 세상을 보는 시각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배우고 있는 사람들은 현실에서 매우 똑똑하다는 말을 듣습니다. 이곳에서 듣는 말들이 항상 같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배우고 있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같은 곳에 있으면 분명한 차이를 보여줍니다. 이것은 여기서 배우는 사람들의 현실을 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험난한 시대에서도 자신을 지키고 보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이 사실을 잘 알아야 합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이런 일을 알지 못한다면 여러분들은 세상에서 한 평생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지를 모르고 살다가 죽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는 목적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 목적을 위해서 우리는 한시도 현실 속에 존재하고 있는 일을 절대 외면해서는 안됩니다. 외면하고 산다면 하루 아침에 사악한 자들의 밥이 될 것입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후에야 비로소 우리 자신들이 얼마나 불행하게 살았는지를 뼈저리게 느끼면서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여러분은 스스로 아는 길 밖에 없습니다.


 나는 지난 많은 여행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해왔고 그렇게 말을 해 왔습니다. 내가 전한 사랑은 사람들에게 정의와 양심을 가르치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양심과 정의를 가르치면 사람들은 법이 없어도 남을 해치거나 잘못된 일을 저지르지 않게 됩니다. 그런 사회는 천국과 같습니다. 법이 없는데도 살기가 좋은 사회가 천국아니겠습니까? 반대로 법이 많은 사회는 그 만큼 살기가 어렵습니다. 왜 법을 만들까요? 법이 없이는 사회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사회의 유지가 어려울 정도로 사회가 험악해 졌을까요? 그것은 무지 때문입니다. 좋은 가르침을 가르치는 사람도 없고 좋은 가르침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사람도 없을 때 사회는 인간이 만들어놓은 법에 지배를 당하게 됩니다. 아무리 자유를 강조하고 많은 법을 만들어 놓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양심과 정의와 사랑을 가르친다면 법이 없어도 그 사회에는 절대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결국 그 사회는 가장 아름다운 사회로 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이 만들어놓은 법이라는 것이 너무나 많고 복잡해서 일반 사람들은 그것들을 다 읽을 수 조차 없습니다. 어지간한 암기 능력으로 그 많고 복잡한 법들을 외우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울 것입니다. 그런데 그 내용들을 모두 암기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이 한 사회의 지도층이 된다고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의 근원은 존재하고 있는 것들의 활동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즉 활동 속에 존재하고 있는 일들이 원인이 되어서 생명체가 부활하게 됩니다. 아무리 부잣집에서 태어나서 좋은 거름을 먹고 자라도 돌감 나무는 돌감 밖에 맺지 못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아무리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도 단감 나무는 단감을 맺습니다. 나무는 작아도 크고 맛있는 감을 만들어냅니다. 세상의 일이란 이와 같은 것입니다.


 이 시대에서는 태초의 조물주가 만들어 놓은 모든 법칙은 사라지고 사악한 인간의 계획에 의해서 꾸며진 나쁜 세상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5년 전의 세상과 지금의 세상은 천지 차이입니다. 제가 앞으로 얼마나 더 살지는 모르지만 이 시대에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젊은 사람들을 보면 참말로 안됐습니다. 그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여러분들이 여기에 오는 목적은 자신의 삶을 위해서 입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고 사기를 치지 않고 도둑질을 하지 않고 남에게 원한을 사는 일을 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자신의 힘으로 잘 가꾸고 보살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이곳에 오는 것이 아닙니까? 이런 목적을 가지고 뭔가를 배우거나 가르치는 사람들이 없다는 사실이 이 시대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입니다. 철학을 모르는 대학을 다녀서 졸업장만 얻어서 결혼을 하거나 직장을 얻는데 도움을 얻는다? 이것은 정말 웃긴 일입니다.


 현재 영국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한 젊은 청년이 있습니다. 그 청년이 집안에 별 도움도 안된다고 해서 영국에서 영어라도 배우라고 영국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좋은 사회 속에서 살다 보니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시간이 6개월 정도 지났을 즈음에 스스로 직장을 구해서 일하더니 요리학과가 있는 대학에 합격에서 다녔습니다. 그리고 1년쯤 대학을 다니더니 더 다닐 필요가 없다고 그만 두겠다고 했습니다. 졸업장을 위해서 대학 교육 과정을 끝마치는 것보다 호텔과 같은 현장에서 일하면서 배우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입니다. 현재 그는 세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런던 중심부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잘못되어가고 있는 원인들 중에 가장 큰 것은 대학 혹은 대학 교육입니다. 세계에서 한국 처럼 이렇게 대학이 많은 나라는 없습니다. 다시말해서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나라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옷도 잘 입고 얼굴도 반듯하게 생겼고 아무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오늘 신문에 외국 주재의 한국 영사들 3명이 한국 여행객들이 나쁜 이미지를 벗어야 한다고 당부하는 기자회견을 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이 사회에서는 인간에게 필수적인 교육을 시키지 않기 때문에 사회 구성원들은 사회 환경 속에서 그들의 잘못된 사고로 인하여 자기의 순수성을 망치고 결국 잘못된 자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이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세상의 일이 어떻게 정해져 있는가를 알고 거기에 맞추어서 살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정해져 있는 이치를 어기면서 살면 재앙을 불러들이고 이치에 따라서 살면 있던 재앙도 물러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날 이 시대의 사람들은 재앙을 만들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신문이나 TV를 보고 과학 기술이 대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과학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엄청난 진보를 보여주고 있고 사람들은 그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과학 기술의 발전을 바탕으로한 물질 문명의 발달은 인간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안겨 주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50년전 제가 열 몇살이었을 무렵의 이 나라 사람들의 삶은 고달팠습니다. 경제적으로 궁핍했고 사회 환경도 매우 열악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의 사회에는 보는 눈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했


 여러분들이 현실에 대해서 눈을 뜨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세상에는 정해져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정해져 있는 일들을 볼 수 있도록 눈을 떠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교육이 필요합니다. 교육을 통하여 사람들은 무엇을 지켜야 하고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배워야 합니다. 지킬 것을 지키지 않고 요구만 한다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농부가 씨를 뿌렸으면 잘 가꾸어 주어야 좋은 소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매일 들에 나가서 잡초가 자라지는 않는지 새나 들짐승이 작물에 해를 주지는 않는지 확인하지 않고 좋은 수확만 바란다면 결코 좋은 수확을 얻을 수 없습니다. 현재 우리사회의 현실이 그러합니다. 온갖 핑계만 난무하고 지키고 행해야 할 일들은 아무도 행하지 않고 가르치지도 않고 있습니다.


 사람은 자기 자신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즉 과거에 자신에게 존재했었던 일들을 근본으로 삼아서 만들어진 자기 자신을 가지고 다시 태어납니다. 그러한 이유로 생명체는 과거에 자신에게 연결된 모든 인연 속에 있었던 일들을 절대로 외면하지 못합니다. 깨달음을 통해서만이 나쁜 인연들 속에 존재했던 일들로 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깨닫지 못한다면 자신의 삶이 자신을 망치게 됩니다. 여러분들은 이러한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세상의 누구도 좋은 것을 받아들이려는 자가 없습니다. 나쁜 세상이 되면 좋은 것을 지키려는 자가 없습니다. 이것은 바로 말세의 현상입니다. 여러분들은 다행스럽게 세상이 어떻게 종말을 맞이할 것인가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사람이 살 수 없는 세상이 오면 세상은 망하게 되어있습니다. 얼마나 무서운 일을이 세상에 일어나게 될까요?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전 세계가 똑같습니다. 다들 연극을 하고 있습니다. 배우들이 아무리 좋은 연기를 한다고 해서 결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아무런 쓸모도 없는 배우나 가수를 스타라고 부르면서 좋아합니다. 이런 현상들을 보면 현재의 세상에서 올바른 가르침이나 자신이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목적의식에 대해서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집니다.


 이전에 저는 제가 깨달았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전했습니다만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자신들이 깨달았다고 주장하거나 진리를 가르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가끔씩 목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하고 있는 일들은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미국에서 만난 한 젊은 남자는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을 버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자신을 버리면 어떻게 됩니까? 자신을 버리면 그 몸 속에 누가 들어오겠습니까? 주위에 있던 귀신이 들어오겠지요? 그 젊은 남자가 가진 악마와 연결된 것들이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당한 사람들은 자신 스스로를 상실한 상태에서 자신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많습니다. 십 몇년 전에 한 20대 청년이 자신의 동생과 함께 저에게 찾아와 상담을 했습니다. 자신들의 아버지가 죽으면서 집을 한채 남겼다고 합니다. 그가 어떤 단체에 속하게 되었는데 그 곳의 사람들이 돈을 바치면 죽어서 좋은 곳에 갈 수 있다고 하더랍니다. 그가 바칠 돈이 없다고 하자 집을 담보로 잡히고 돈을 빌려서 내라고 하더랍니다. 그는 그렇게 하라는대로 했고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는 말이었습니다. 법률적으로 종교에 기부한 돈은 돌려받지 못합니다.

 

또 다른 예도 있습니다. 제 처의 친척 중에 김해에 사는 동생은 김해에서 땅을 3만평 정도 가진 부자집의 아들과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남편이 우연히 만난 한 사람으로부터 특정한 제사를 지내면 집안이 더 잘 될거라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 남편은 제사를 지내게 되었고 그 후 영이 붙어서 정신병자가 되어버렸습니다. 알고 보니 제사를 지내라고 한 사람은 태극도라는 것을 수련하는 단체에 속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곳에서는 신선되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했답니다.


 여담입니다만 이전에 나는 비슷한 것을 한다는 사람한테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는 신선이 직접 신선이 되는 법을 가르칩니까? 혹시 그 공부를 통해서 신선이 된 사람은 있습니까?”


 그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 단체 사람들이 그 남편한테 하는 말이 마음을 비워야 신선이 되는데 마음을 비우기 위해서는 먼저 재물을 버려야한다고 했답니다. 결국 모든 재산을 다 갖다 바쳤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재산을 바치고 노력을 해도 신선이 되지 않아서 스승이라는 사람한테 계속 물으니 어느날 그 스승이라는 사람이 도망을 쳐버렸다고 합니다. 아무리 찾아도 찾지 못하고 포기하고 말았는데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 남편은 새로운 사람으로 변하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이 잘못된 장소에 가면 다양한 방식으로 영과 접촉하게 되어 자기자신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들의 부모들은 여전히 그들이 자신들의 자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몸은 그들의 자식들의 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속에 있는 의식은 자신들의 자식의 의식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세상에는 수 많은 잘못된 자들이 깨달음을 팔고 거짓을 팔고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세상에서 올바른 일을 실천하고 인간을 깨우치는 일은 너무나 어렵고 힘듭니다. 여러분들은 이러한 사실을 잘 이해해야합니다. 


 잘못된 교육으로 인하여 사회는 어두워지고 무서워지고 험악해지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경계해야 하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시간의 배움을 통해서 어떻게 이러한 사회 속에서 자신을 지키고 자신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지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누구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자식도 믿을 수가 없고 형제도 믿을 수가 없고 이웃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잘못된 사회에서 살다가 죽는 사람들은 영혼이 윤회가 안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세상에는 윤회가 안된 수십억만개의 영혼들이 떠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그것들은 할 일이 없어서 너무나 힘들어합니다. 그 영혼들은 인간의 몸을 노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점을 매우 유의해야 합니다. 무엇이 과연 옳은지, 이렇게 위험한 사회에서 마주치는 일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누가 나를 힘들게 하거나 망칠 것인지 등을 항상 마음 속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의 부모가 여러분들에게 힘든 요구를 해서 여러분들을 망치지는 않을지, 형제가 나에게 괴로운 존재가 아닌지를 항상 살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가르침은 스스로 노력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살게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정당한 일을 해서 정당하게 살아가도록 훈련 시키는 것이 자식을 축복하는 것이고 사회를 축복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자식에 대한 사랑이고 사회에 대한 사랑입니다. 사랑은 축복이라고 말했었지요? 그러나 내가 아무리 사랑해도 내가 상대를 잘못 선택하면 나의 사랑은 짝사랑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상대가 무지해서 내 마음을 알지 못하면 나의 사랑은 짝사랑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짝사랑도 할 줄알아야 됩니다. 왜냐하면 속는 경험을 해보아야 서로 궁합이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리 내가 정성을 쏟아도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알아야만이 경우에 따라서 상대가 싫어하면 포기 할 줄도, 물러설 줄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의 일들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물질적으로 부유해지기 위해서 어떤 시대에서는 어떤 일이 필요하고 또 다른 어떤 시대에서는 다른 어떤 일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재물 때문에 절대 자신을 망치는 일을 해서는 안됩니다. 남을 속이거나 남을 헤치거나 남의 것을 빼앗아서는 안됩니다. 그런 일들이 이 세계에서 일반적인 일이 되어버린다면 이 세계가 동물의 세계와 다를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우리가 지킬 것을 지키게 만드는 일이 바로 교육입니다. 우리 자신을 지키고자 하는 일이 다른 사람도 지키는 일입니다. 우리가 옳은 일을 배우지 않고 흑은 그것을 배워서도 지키지 않는다면 올바른 세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금 사회에서는 인간들이 쌓아온 가장 소중한 것들이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물질 문명이 만들어 놓은 현상입니다. 앞으로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이러한 사실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컴퓨터는 우리 생활에 이제는 없어서는 안되는 생활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컴퓨터의 개발로 인해서 인간의 사회가 얼마나 큰 피해를 입고 있는가에 대해서 여러분들은 한번 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즉 물질 문명의 발달로 인하여 우리가 얻는 것도 있지만은 잃는 것이 더 많다는 사실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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